서강대 명예교수 김열규 교수님의 이소영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쓴 글. 인간은 얼굴이다. 사람은 얼굴이다.사람을 말하고 인간을 일러줄 모든 일, 온갖 짓, 벼라 별모양의 으뜸, 그것이야말로 얼굴이다.안면(顔面), 안형(顔形), 안색(顔色), 안모(顔貌), 안용(顔容)사람에게서 그것들은 말보다 앞선다. 심지어 감정보다, 정서보다도 앞선다. 커뮤니케이션의 또 커뮤니케이션이고 대화보다 더한 대화다. 아니 인간적인 표현의 또 표현이다.용모(容貌), 용색(容色), 용안(容顔), 용상(溶相)이들은 인간적인 표정의 표정이다. 사람이 그 본색을 또는 그 속내를 드러내는 시작이고 끝이다. 말은 그 보조에 불과하고 몸짓도 행동도 이차적인 도우미에 지나지 않는다.그러기에 얼굴은 인간의 모든 것이다. 그 존재성도 그 개성도 필경..